![]() 저는 이 작품을 보면서, [가족]이라는 것에 대해서 좀 이래저래 생각해보았습니다. 최근 학교폭력이 이슈화되면서, 폭력을 저지르는 학생의 부모와 가족에 대한 성토가 있다르고 있죠. '밖에서 새는 바가지가, 알고보니 안에서도 새고있더라'는 이야기를 마치 새로운 발견인양 떠들고 있습니다. 처음 오기노메 링고의 가족을 통해서 [가족의 불완전성]이 인간의 태도나 인간을 통한 세계에 영향을 준다고 하는 메시지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정상가족]을 추구하는 근대적 가치를 내포하는거라고 봤죠. 가족의 기능이 마비된 상황에서 가족 구성원은 필연적으로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라구요. 하지만, 후반부 들어서며 괴 단체와 다카쿠라 가의 [만들어진] 가족을 통해서 [정상가족]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서 강하게 꼬집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혈연을 중심으로 엮인 [가족]이라는 개념이 현대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혹 [가족]이라는 것이 하나의 장막이 되어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오히려 가로막는것이 아닌가, [가족]은 실존하는가. 가족이라는 허상을 벗고, 실체적 개인을 직시하여 그로서 운명을 갈아타는 하나의 궁극적 커뮤니케이션을 완성해 나가는 것. 그것이 이 애니메이션이 말하고자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 전투장면에서도 탄막사격과 충각공격 이외에 폭뢰전이 등장했습니다. 잠수함, 항모, 구축함 등 다양한 클래스의 전술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네요. 재밌습니다. 전 화에서 '빈센트'의 그라키에스와의 교섭이 진행중이라는 언급이 나온 만큼, 앞으로는 연방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대항의 양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신선했던것은 그라키에스의 기체에 유리창이 없었다는 거죠. 유리창은 없는데, 실내의 모니터처럼 보이는 장비로 바깥을 봅니다. 아마도 카메라와 같은 광학 전자장비가 존재한다는건데, 아데스나 기타 다른 국가의 전함들은 견시와 청음에 의존한다는 것에서 미루어볼때 큰 격차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또한, 신호탄이나 발광신호와 같은 가시적 통신수단이 아닌, 무선전파통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꽤 흥미롭네요. 그런데, 소녀가 쏠 수 있을정도의 권총으로 함대 기함의 격추가 가능하다는건 좀... 기관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연료계통 파이프라인이 바깥에 그대로 노출되어있다니... 이번화에서는 벤쉽을 이용한 어뢰전도 보였는데, 1기에서 길드함의 외부장갑을 일격에 파괴했던 폭발력에 비하면 좀 많이 약해진듯 하네요. 언어에 관해서는 지금으로선 어떤 추측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데스 연방과 같은 '푸른 별' 잔존 세력(물론, 아데스 연방도 순수하게 잔류민들로 구성된 국가는 아니지만서도)과 투란, 아나토레이와 같은 재정착민 세력의 언어는 같은데, 그라키에스의 언어는 다른건... 뭔가 좀 더 사연이 나와봐야 알것 같습니다. ![]() 쿠로누마 사와코. 통칭 사다코. 흑발의 긴 생머리를 가졌고, 워낙에 수줍음도 잘 타고 반에서 어울리지 못해 어둡게 지내고 있는 인물입니다. 딱히 괴롭힘까지는 아닌것 같지만, 소외되어있네요. 카제하야 쇼우타. 상큼소년이라고 불릴 정도로 활기차고 사람들을 잘 챙기는 성격입니다. 하필이면 생긴것도 잘생겼네요. 이 두 소년 소녀가 우정을 쌓고 사랑을 키워가는, 그러한 만화가 되겠습니다. 거기에 야노 아야네, 요시다 치즈루, 사나다 류와 같은 친구들과 함께 이런저런 일을 겪고, 또 이겨나가며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청춘 학원물이에요. 좋네요! 청춘이라! 근래에 읽은 것들이 스파이시 강한 작품들이어서 그런지, <너에게 닿기를>은 상당히 싱거웠습니다. 음... 어쩌면 제가 좀 자극 강한 작품들이 취향인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왠지 눈물 찔끔, 콧날 시큰 하지 않으면 뭘 본거같지가 않아서... 그러고보니 은근 '치유계'로 분류되는 만화들을 본게 별로 없네요. 책을 보고나서 정리하다가 우연히 다시 눈에 띈 아시하라 히나코의 <피스>와 <모래시계>... 으으... 우울해...;;; <크레이지 포 유>는 이것보다는 조금 더 무겁다고 하니까, 한번 기회되면 찾아봐야겠어요. 그나저나 10권 이후로는 외전이라고 해야할까, 이야기가 에피소드식으로 파편화 되어가는것 같은데, 조만간 끝날거 같기도 하고... 너에게 닿기를 13시이나 카루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나의 점수 : ★★★☆ 달의 아이 1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문화사(만화) 나의 점수 : ★★★★ 드디어 시미즈 레이코의 대표작이라 일컬을 수 있는 <달의 아이>를 완독했습니다. 전에 봤던 <비밀>때문에 조금 미적지근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처음에는 잘 안읽혔는데, 시간이 갈 수록 미묘하게 몰입감이 높아졌네요. 동화적 모티프, 인물관계, 그리고 사실적 배경과 시대가 잘 어우러져서 감동적인 수작이 나왔네요. 예언과 그로인한 운명에 저항하려는 사람들의 희망이 빚어낸 기적...! 굉장했습니다.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만화는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입니다. 물론, 제가 (의외로 깨달은 사실이지만)<인어공주>를 제대로 읽진 못했습니다만... 아무튼, 이런 이야기입니다. 인어라는 이異종족이 있는데, 이 종족은 지구에서 알을 낳고(번식) 우주를 수세기간 떠돌며 성장하다가 다시 번식할때 즈음에 지구로 돌아온다는 그런 종족입니다. 이 종족의 윗대에서 인간과 사랑에 빠져 인어들을 배신한 '세일러'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 인물의 아이가 지구에 옵니다. 이 아이가 다시한번 인간과 사랑에 빠지면, 인어들의 존속이 위협받는다는 예언을 받게되지요. 하지만, 이 아이는 지구에 와서 불의의 교통 사고로 기억을 잃게되고, 그 사고를 일으킨 인간 댄서, 아트의 집에서 머물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벤자민(지미)-아트-쇼너-세쯔-틸트 간의 그 미묘한 감정묘사가 아주 진국이었습니다. 더 이상 말하면 골치아파지니까... 그 외에도 중요한 지점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그것이지요. 작품 연재가 88년이었고, 원전사고가 86년이더군요. 86년 당시 원전 사고는 작가에게 큰 영향을 준듯 합니다. 원자폭탄을 직접적으로 처음이자 (지금까지는)마지막으로 겪은 나라가 일본이고, 일본인들이니까요. 그런 배경에서 바라보면, 반핵의 메시지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 정작 작중에서는 그런걸 부정하긴 하지만요... 묘하게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겹쳐보이는게, 안타깝네요. 장편보다는 단편에서 더 호평을 받는 작가인지라, 이제부턴 단편에 촛점을 맞춰서 작가의 만화를 보아야겠습니다. 쉬이 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 후반부의 단편시리즈인 <로보트 고>도 좋았습니다. 알고보니, 이 두 캐릭터(잭&엘레나)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도 있다고 하더군요. ![]() 그랬던 <라스트 엑자일>이 <은빛 날개의 팜>으로 8년만에 부활했습니다. 1기의 끝에서 2년 뒤라고 하구요, 배경은 프레스터(1기의 배경이 되는 공간-행성인지 아닌지는 명확하게 제시가 안됨)에서 지구로 옮겨왔습니다. 1기의 프레스터처럼 엑자일을 타고 지구를 떠났던 사람들이 속속 지구로 귀환하고(2기 1, 2화에서 보여지는 달-엑자일-의 개수가 7개였죠) 그 지구안에서 갈등을 빚죠. 현재(2화)까지 두개의 세력인 아데스 연방과 투란 왕국이 등장했구요, 대사로는 1기의 아나트레이와 아나트레이의 황제이자 전함 시르바나의 부관인 '소피아'까지 언급이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실체로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등장인물에 관해서 언급하자면, 1기의 등장인물중에 지금까지 2기에 등장을 한 인물은 '디오'정도? 공식 웹 자료나 오프닝등을 통해 드러난 인물들은 '타치바나'와 '아리스티나', '알'정도가 되겠습니다. 좀 더 이야기가 진행되면 늘어날 것으로 보이네요. 이야기는 지금까지 '아데스 연방'이 '투란 왕국'의 수도를 파괴한 시점까지 진행이 되었으며, 투란 왕국을 정복하는 이유는 '지구를 떠났던 사람에게 돌아올 자리는 없다'라는 명분이라네요. 아마도 '아데스 연방'은 엑자일을 타지 않고 지구에 잔류했던 사람들의 후손이거나 좀 더 일찍 귀환했던 엑자일의 주민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데스 연방의 총통이 엑자일의 사용방법(생체키와 단어키의 조합)을 알고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후자이거나, 귀환민에 대한 정복을 통해 방법을 습득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술 수준은 1기의 그것에서 크게 향상된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른 특이 사항이라고 하면, 1기에서의 함포사격 위주의 전투에서 벗어나, 충각을 이용한 충돌공격이 자주 이용된다는 것입니다. 1기의 프레스터처럼 길드와 같은 상위 지배세력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닌지, 클라우디아 유닛은 따로 있는것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길드가 사용했던 무전통신이나 전자탐지등의 기술은 투란 왕국, 아데스 연방 전함에서는 둘 다 이용되지는 않는듯 싶습니다. 여전히 모르스 발광신호와 신호탄으로 통신을 하고, 견시나 음탐(음향/음파 탐지)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1)인류가 엑자일을 이용해 탈출해야하는 커다란 파괴와 피해상황이 있었을 만큼, 그로인한 문명후퇴로 인해 충분한 기술 습득이 어려웠을 것. 2)각각의 엑자일의 기술 정도에 어느정도 차이가 존재했을 것. 이라는 가정을 세울 수 있을듯 해요. 1기에서 듀시스-아나트레이 연합에 의해 길드가 파괴될때 길드의 기술을 습득했는지의 여부는 2기에서 아나트레이가 직접적으로 등장해야 알 수 있을듯 싶어요. 아님, 그냥 제작자 의도일지도요. 아나트레이의 존재 여부는 거의 확실해보이고, 2기 작중에서 '디오'가 아나트레이와 황제의 허가를 받고 투란 왕국의 기함인 래서스를 운용한다는 언급으로 봤을때 아나트레이 또한 아데스 연방을 적대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2화에서 투란 왕국은 왕이 사망하고, 제1왕녀가 납치되었으며, 수도가 초토화되어버린 상황이라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역시가 많이 기대되는 세계관과 설정입니다만, 많이들 지적하는 작화문제와, 이야기의 진행은 어떻게 흘러갈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는 끝까지 보겠지만요. 뱀다리 - 백합전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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