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9월 02일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 신을 가두고 못본척 하게 하면 되는거야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에이타,마츠다 류헤이,하마다 가쿠 / 나카무라 요시히로
나의 점수 : ★★★★★
0.(극장이야기) 이화여대의 ECC건물 안에 위치해있는 '아트하우스 모모'에 처음 가봤습니다. 여대라는 공간에 가보는것도 처음이었구요. 이래저래 첨단스럽고 미래스러워서 잠시 휘둥그래했습니다. 안그래도, 언론에 몇번 소개된바가 있는 건물이라 한번 구경가고는 싶었었어요. 아무튼, 영화 처음에 광고대신에 EBS의 지식e가 나오는것도 꽤 인상적이었어요. 앞으로도 자주 오게될것 같아요.
1. 대학때문에 도쿄에서 센다이로 이사온 주인공 시나. 밥 딜런의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옆집의 청년과 만나게됩니다. 그런데, 자기를 '가와사키'라고 소개하는 청년은 다짜고짜 소중한 두 친구를 잃은 옆집의 부탄 유학생을 위해 일본어 대사전을 훔치자며 장난감 권총을 건네주는것 아니겠습니까... 대략 이렇게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PiFan에서도 꽤 호평리에 소개되었던 영화여서 보고싶었습니다. PiFan때 보려고는 했었는데, 표가 매진되어서 못봤거든요. PiFan때 보고오신 분들 평도 다들 좋아서 한껏 기대를 하고 영화를 봤습니다. 아아, 다 보고나니 좋군요. 초반부의 어리둥절하고 웃음이 나던게, 나중에는 눈물이 납디다. 역시 사람을 떠나보낸다는건 참을 수 없이 슬퍼요.
2. 이 영화가 딱히 외국인에 대한 소외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가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전체적인 맥락과 초반부에 등장하는 인도(혹은 그쪽 문화권에서 온듯한) 여인에 대한 일본인들의 태도*는 그런 이야기를 조심스레 끌어옵니다. '우리는(꼭 일본인만이 아닌 한국인들도) 얼마나 닫혀있는가?'... 우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너무나 쉽게 해버리는, 게다가 '차별'보다 온건해보이기에 양심의 가책도 덜느끼며 해버리는 '외면'이라는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외면도 차별만큼이나 폭력적이니까요. "내가 외국인이라는걸 알았으면 말이나 걸어봤겠어?"라는 대사가 말해주듯이요.
3. 밥 딜런은 여기저기서 나오는군요. 언제한번 그의 노래를 제대로 들어봐야겠습니다.
4. 에이타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주인공이 처음 대학에 가서 입학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정류장에서였습니다. 한 외국인 여성이 버스표지판을 연실 들여다봅니다. 잘 몰라서 그러는지 당황하더군요. 버스는 도착하고 그 여성은 짧은 일본어로 도움을 부탁하지만, 주인공을 포함한 모두는 그녀를 외면하고 버스에 올라탑니다. 버스기사도 마찬가지였구요. 버스기사는 한마디를 합니다. "일본에 왔으면 일본어를 하란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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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9/02 00:54 | 영상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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